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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상포진? 성병 헤르페스? 차이점과 교차오염

by 읽어주는여자 2021. 7. 24.

 

 요즘 젊은 사람들도 걸린다는 대상포진과 헤르페스라고 불리는 성병 및 입술포진 등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바이러스별 전염이 어떠한 경로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종류

1. 입술 헤르페스(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1형 헤르페스는 입술, 구강 점막, 눈, 안면에 발생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이는 2형보다 감염 부위가 드러나 있기 때문에 전염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1형 헤르페스도 직접적으로 증상 부위에 접촉하지 않아도 타액이나 분비물에 의해 감염이 가능하여, 수건이나 면도기, 컵과 같이 얼굴에 자주 닿는 물건들은 보균자와 비보균자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같이 식사를 하거나 접촉을 할 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헤르페스 보균자라면 어린아이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면역력에 약한 아이에게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굉장히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2. 생식기 헤르페스(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 

 2형 헤르페스란 흔히 말하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이 성매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생식기나 항문에 포진(물집)을 일으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만일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에 감염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직접적인 성관계를 가지지 않더라도 보균자의 타액이나 수포(물집), 분비물 등에 접촉되면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헤르페스가 발생하여 생식기나 항문에 물집이 생겼다면,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을 단순히 성병이라고 분류하기에는 감염경로가 100% 성관계에서 이루어졌다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3. 대상포진(헤르페스 바이러스 3형)

 대상포진이라 불리는 질병도 헤르페스 바이러스 3형에 의한 감염성 질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라고도 불립니다. 어릴 적 수두에 걸린 사람이 성인이 되고 난 후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몸의 한쪽에서 발생하며, 겨드랑이나 등에 많이 생기며 앞선 두 가지의 바이러스와 동일하게 수포(물집)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에 대한 총 정리

[대상포진] 4차 재발 경험담 및 병원 추천

 

4. 그 밖의 헤르페스 바이러스

 위에서 언급한 3개의 헤르페스 바이러스 이외에도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stein-Barr Virus; EBV), 거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 6, 7, 8형(Human Herpes Virus type 6, 7, 8)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낮아 알려지지 않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종류입니다.


헤르페스 1형, 2형, 3형 교차감염이 가능한가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80종 이상이 존재하지만 그중 8종류만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합니다. 언급한 6개의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모두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 속하지만 형이 다르기 때문에 전부 다른 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바이러스별 증상 및 치료법도 다릅니다(대체적으로 1형, 2형, 3형은 치료법이 거의 동일함). 하지만 성기 헤르페스(2형)의 접촉으로 인해 안면부에 생기거나, 입술 헤르페스(1형)가 성기에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발현되는 위치가 다르다고 해서 1형 바이러스가 2형 바이러스로 바뀌거나 2형이 1형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의 90%가 헤르페스 보균자

 전세계 60% 이상이 1형 헤르페스(입술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의 90%가 대표적인 5종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헤르페스에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포진(물집)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헤르페스 감염자 중 약 87.4%가 포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무증상 보균자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헤르페스 보균자라는 사실을 모를 수 도 있습니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생식기 헤르페스)의 경우 보균자 중 60%는 증상이 없었고, 40%만 증상이 발현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증상이 발현된 40%에서도 꼭 성기에 물집(수포) 성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그중 20%는 요도염이나 배뇨통, 요정체(소변을 누지 못하는 경우) 등의 특이적인 증상을 나타나기도 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완치가 불가능한 감염성 질병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이 되면 우리 몸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완치가 불가능한 바이러스입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인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는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확산, 기간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질병을 치료한 이후에도 체내 신경절에 남아있어 잠복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질병은 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나타나는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대부분 면역력이 약해지면 관련 질병이 쉽게 재발합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수면, 술, 흡연, 비만, 식습관 등의 조절을 통해 평생 면역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장 건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장 내 세균이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면역체게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만성 변비, 설사, 염증성 장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는 항상 자기 관리를 통해 면역체계를 좋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체계를 위해서 장(腸)을 지켜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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