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의 산화
비타민C는 습기와 햇빛에 노출되면 산소와 반응하여 쉽게 산화합니다.
산화가 이루어지면 비타민C의 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심하면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만일 드시고 계시는 비타민C가 색이 변했다고 한다면, 바로 산화 과정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과의 절단면이 갈변되는 모습도 산화의 일종입니다.
유통기한이 아직 안 지났는데, 색이 변했어요. 먹어도 되나요?
사실 색이 변한 비타민C를 섭취한다고 해도 우리 몸에 커다란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산화된 비타민C는 그 효능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드시지 말고 버리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만일 변색된 비타민C를 발견하셨다면, 회사마다 규정이 다르겠지만 구입한 제품의 회사 내 고객센터에 문의하셔서 교환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구입한 비타민C가 변색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화하지 않는 비타민C 보관 및 섭취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차광이 되는 철제 통이나 갈색 플라스틱 통에 보관하기
각 제조사의 실험실에서 비타민C의 함량 실험을 진행할 때에 햇빛이 아닌 일반 형광등 빛에도 비타민C 함량이 낮아질 수 있어 최대한 차광되는 시험기기들을 사용한답니다. 굉장히 빛과 습기에 예민한 성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제품 자체에 차광이 되어있겠지만 한 번 더 차광을 시킬 수 있는 보관통에 보관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최대한 뚜껑을 열어 두지 않기
공기와 습도가 닿으면 빨리 산화하기 때문에, 제품을 드실 때에 정제를 꺼낸 후 뚜껑을 빨리 닫아야 합니다. 공기와 습도가 정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그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3. 손이 닿는 면을 최소화 하기
섭취할 때에 제품에 손이 닿는 면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손에도 미세한 물기가 있을 수 있어, 제품을 산화시킬 수 있습니다. 제품을 통에서 꺼내실 때, 뚜껑을 사용하여 덜고 거기서 먹을 양만큼만 따로 손으로 집으시는 게 좋습니다.
4. 실리카겔 활용하기
아무리 제품이 잘 포장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습도가 미세한 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실리카겔과 같은 방습제를 이용하여 습도를 잡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린 보관용기 안에 방습제를 넣어 관리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실리카겔은 우리가 사 먹는 김이나 새로 산 운동화에 같이 포장되어있는데, 그것을 활용해도 좋겠죠?
하지만 실리카겔은 일정량의 수분을 잡고 나면 더 이상 그 기능을 하지 못하니,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면 더 좋습니다.
너무 쉽게 변색돼요, 산화가 안 되는 비타민C는 없나요?
비타민C의 산화는 부가적인 처리를 하지 않는 이상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산화를 최대한 방지하고 예방한 제품을 구입할 수는 있습니다.
산화가 워낙 쉽게 되기 때문에, 비타민C 제조사들이 제품을 생산할 때 포장을 아주 철저하게 하는데요. 차광이 되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철제 통, 갈색 차광 플라스틱병 등 다양한 자재를 통해 완벽하게 기밀성을 체크하여 비타민C를 포장 및 생산합니다. 이렇게 잘 포장된 제품을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비타민C 포장방법은 먹을 만큼 소량으로 포장된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 알 먹어야 하는 비타민제라면, 한 알씩 개별 포장이 되어있고 실리카겔과 같은 부가적인 것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실리카겔은 습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도 비타민C의 산화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료나 생산의 문제보다는 비타민C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이 포장되어있어 먹을 양만큼 덜어 먹어야 하는 병포장 제품들은 아무래도 쉽게 산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코팅된 제품들이 많습니다. 코팅은 산화를 막아주어 오랜 기간 동안 변질되지 않고 유지된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코팅이 되어있다면 코팅을 위한 부형제들이 첨가되어 있겠죠?
어떤 제품들은 다른 성분을 섞어 정제의 색이 흰색을 띠지 않고 제품의 산화가 이루어진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포장방법과 정제 상태를 잘 확인하시고 원하시는 제품을 골라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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